비현실적이면서도 정말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영화라고 생각함. 난민, 반군과 정부의 대립, 인구 초고령화와 자살약물, (과장되었지만)출산문제를 보니 현실적인 것을 넘어서 섬뜩하더라구요.
슬럼화 된 도시의 영상미도 정말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 유명한 마지막 씬.. 너무 오래 미뤄왔던 영화라 큰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뒷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음.
디스토피아 영화에 있어서는 매트릭스 1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점수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왓챠 5점을 오랜만에 줬네요.
혐오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 사람들이 꼭 한번씩 봤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은 정말 힘든 한 해인것 같네요. 현실에 치여 비록 가슴 한 구석에 인간성을 잠깐 숨길지언정 잃어버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들 힘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