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는 밑에 사진처럼 오히려 마른편에다가 건강했던 남자였습니다.
172cm 70kg 2년전
맞아요. 전 마지막 사진을 보고서야 내가 돼지라는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디만 2017년 직장에서 안좋은 일들과 결혼하려고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고 또 가장 친한 친구를 잃으면서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매일 정신과약과 수면제를 먹다보니 생활패턴이 망가지기 시작하고 결국 갑상선 호르몬 저하증이라는 병까지 얻게됐습니다.
그러면서 체중이 3달만에 10kg 20kg 늘더니
30kg 증가해 99kg까지 늘게됐습니다.
전 제 자신을 인정할 수 없었고 더욱 더 나태하게 살아가며 제 자신을 부정하며 2018년~2020년 10월까지 돼지로 살았습니다.
남성적인 매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저를 다하던 여자들의 시선도 차가워졌어요.
제가 좋아하던 옷들도 입을 수록 홍대 돼지 힙찔이처럼만 보였고 어울리지 않는 몸매인데 전 자꾸 저를 위로하기만 했습니다.
항상 다이어트를 시작하자고 했지만 끈기가 없다보니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3달동안 30kg 늘었을때 사진)
맞아요. 전 마지막 사진을 보고서야 내가 돼지라는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들은 원래 거울을봐도 자신이 어떤지 냉정하게 인지하기 어려워요.
옛날 모습들을 떠올리며 난 잘생겼어. 난 달라. 난 그래도 뚱뚱한것치고 괜찮아. 라고 세뇌됐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고서야 내가 병탓만 할게아니라 정말 변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ㅠㅠ
또 가짜 사나이 2를 보면서도 샘킴이 한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한번도 끝까지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미국 교포인데 샘킴이 말하는것을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느꼈어요.
난 게으르고 나태하고 끈기가 없어서 살이 찐건데,
난 아픈걸 핑계로 그걸 또 방패로 내 자신을 커버하기 바빴구나..
그래서 머리 삭발하고 11월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첫달에 7kg 만뺐으면 좋겠다고한게
첫달에맘 17키로를빼고 결국 45일째되던날 22키로를 뺏습니다.
98.8->76.9
크리스마스에 눈물에 치팅한번 빼고는 한번도 치팅하지 않았습니다.
식단은 닭가슴살 샐러드 바나나 고구마 비타민 유산균 물 3L 매일, 7시 이후 무조건 금식
운동은 무조건 하루 네시간 이상
지하4층부터 49층까지 계단왕복 2번
농구 1시간이상 + 테니스
맨몸운동 1시간
이정도 한거같네요
허벅지 살이 부어오르고 쓸려서 뛰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야식이 너무 먹고싶어 울고싶었던적도 있어요.
오히려 많이빠지면 힘없고 탈모온다고하는데
오히려 가볍고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였어요.
내가 그동안 나태해서 살이찐고 아픈거구나 깨달았습니다.
과거 멋진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없겠지만 67로까지 빼서 건강하게 살자는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이번달은 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다음달부터 다시 빡쌔게 감량 할거에요!
여기분들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인기글 눈팅하다가 저도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자랑하고 싶은것도 맞고 저는 아직 진행형이에요.
채찍질받고 더 열심히 나태하지 않으려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