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축구에 자본을 투입하는데에 있어서 선두주자였던 첼시와 레알이 마침내 결판을 낸다.
1차전에서는 팽팽한 흐름속에서 첼시가 원정 1골로 유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공수 모두 안정적인 첼시"
먼저 첼시는 크리스텐센, 실바, 뤼디거로 이루어진 탄탄한 3백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가장 매서운 점은 세 선수 모두 발밑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후방에서의 안정감이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위로 올라와서 캉테, 코바치치는 3백과 함께 빌드업 과정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이 둘은 특유의 전진성으로 공격전개에서도 활력을 불어 넣어주며 경기장 모든곳을 훑고 다니면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 보여준 캉테의 퍼포먼스는 레알의 크-카-모를 거의 제어해내면서 왜 첼시 중원에 캉테가 절대 빠져서는 안될 선수인지 보여주었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풀럼과의 리그경기에서 하베르츠가 투헬 첼시에 완전히 녹아든 '펄스나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을 기록하였고 첼시의 명실상부 에이스 메이슨 마운트는 측면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연계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또 다른 전술속에서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다는 투헬의 일종의 시그널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첼시가 시즌내내 겪고 있는 주포의 부재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진다. 티모 베르너는 경기력 자체는 정말 훌륭하지만 항상 마무리를 제대로 지어주지 못하고 있고 하베르츠가 펄스나인으로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는 것은 맞으나 뮌헨의 레반도프스키, 레알의 벤제마, 리버풀의 살라와 같이 경기력과는 상관없이 매시즌 책임지고 20골씩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현재로서는 없어보인다.
요약: 후방, 중원, 공격 모두 안정적임. 하지만 확실하게 믿고 전방에서의 득점을 책임지어줄 선수가 없어보임. 그러므로 레알과의 2차전은 하베르츠의 활약과 에이스 마운트의 한방이 매우 중요함.
"라모스가 돌아온다."
약 15년간 레알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어왔던 정신적 지주인 라모스가 드디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복귀하게 되었다. 그냥 축구를 보는 사람들은 라모스 하나왔다고 뭐 크게 달라지는게 있겠어?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레알에 라모스가 돌아온다는 것은 공수 양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세트피스 상황에 라모스가 가담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첼시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고 후방에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레알은 공격을 후방에 대항 걱정을 줄인 채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른쪽 풀백에는 발베르데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발베르데가 풀백으로 나설 때는 중앙쪽으로 좁혀서 중앙 미드필더처럼 활약하기도 하며 중원에서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게 해주기도 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알에는 약간의 불안한 요소가 있다. 라모스가 들어왔더니 라파엘 바란이 출장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러므로 에데르 밀리탕에게 또 한번 좋은 활약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요약: 후방에 라모스가 돌아오는 것이 레알에게는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돌아온다. 발베르데, 밀리탕의 땜빵 역할이 정말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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